집을 짓기 위해서는 땅이 꼭 필요하다.
물론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고 물 위에 집을 지을 수도 있지만 현행 건축법상 쉬운 문제는 아니다.
땅은 좋은 집을 짓기 위한 첫 걸음 이며 , 좋은 땅에 좋은 집을 지을 수있다면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땅에서 좋은 집이 나온다.
(스마트하우스 이영주대표 기고)
필자는 땅 전문가는 아니다.다만 많은 주택을 설계하고 집을 지으면서 나름대로 획득한 땅에 대한 몇 가지 노하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완벽하게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이라기보다는 보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기술하려고 한다.
필지 분석보다 건축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건축주는 땅을 먼저 마련하고 건축을 계획한다.
보통 계약을 하고나면 실제 집이 지어질 땅을 확인하러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예비 건축주와 함계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대지의 크기와 형태,주변 환경 등을 듣게 되는데 대부분의 건축주는땅의
장점만을 이야기한다.
간혹 어떤이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설명을 풀어놓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이 눈에 띄기도
한다.
"꽁깍지가 낀다"는 옛말이 남녀 사이가 아닌 땅을 살 때도 적용되는 경우다
하지만 땅은 어떻게 가꾸고 만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자금이 필요한 게 문제지만,사람도 성형을 하면 예뻐지듯이 좋은 땅을 만드는 데도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물론 성형을 하지 않아도 예쁜 땅이 가장 좋은 땅이다.
그러나 애초부터 모든 조건이 좋은 땅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아마 땅을 구하러 직접 발품을 팔아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을 할것이다.
*접근성과 주변 환경
주택지는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무조건 도시와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고 착각을 할 수도 있으나 그 뜻은 아니다.
이는 주변 도로가 잘 정비된 곳을 말한다.산속에 깊이 들어가 있어도 도로여건만 좋다면 좋은 땅이 될 수 있다.
경사가 심한 땅은 겨울철에 눈이 오면 오도 가도 못하는 시네가 되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는 비가 많이 내리면 산길이
패여 차가 다닐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 집을 짓고자 하는 부지가 아무리 좋아도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나쁜땅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 흉물스런 건물이 있거나 시끄러운 공장이 있는 곳,인근에 축사가 있어서 냄새가 심한 곳,또는 심한 경사지가 있어
홍수 시 붕괴의 위험이 있는 땅은 결코 좋은 땅이 아니다.
